수공예품 제작판매 접다.

아이디어스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하던 수공예품 제작판매를 접었다. 지지부진하게 끝자락을 붙잡고 있던걸 깔끔하게 놓아버렸다. 이유를 정리해 보겠다.

1. 손품이 많이 든다.
휴직이 끝남과 동시에 시간이 없었다.  주문제작 상품이기에 그날 들어온 주문은 퇴근 후 무조건 만들어서 배송까지 해야 고객이 기다리지 않는다.

2. 수공예에 대한 흥미가 떨어졌다.
처음엔 재미있어서 시작했는데 손에 익어감과 동시에 흥미가 급격하게 떨어졌다. 내 흥미와 적성의 문제인 것 같다. 계속된 고객의 유입을 위해서는 새로운 상품을 계속 개발을 해야하는데 나는 어느 순간부터 그러질 않았다.

3. 개인으로서의 한계
겸업 금지로 인해 개인으로서 운영은 한계가 있다. 사업을 더 크게 벌릴 수도 없고 열정도 떨어졌다. 결국은 사업자등록을 해야 해결되는 문제이다.

4. 아이템 선정의 문제
내가 선택한 아이템은 범용이 아니었다. 흔해서 문제가 되는 것도 있지만 흔하지 않으면 사는 사람의 파이 자체가 적어진다. 차라리 범용이 나은 것 같다. 그 중에서 튈 수 있는 무언가를 가지는 것이 낫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 사입이나 구매대행보다 더 많이 남는 사업인 것 같다. 역시나 내 손품이 들어가니까. 수공예를 좋아하고 새로운 것을 계속해서 창조해나갈 열정과 의지가 충만하다면 해볼만한 사업같다.

다시 시작한다면...
1. 사업자로 하겠다.
2. 범용적인 상품을 판매하겠다.
3. 신상을 꾸준히 내놓겠다.
4. 스토어명은 한글로 짧고 굵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