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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버는 이야기/거시경제 인사이트

시장의 시그널을 무시하지 말자 - 국채금리 급상승

by 퍼스트클라스 2021.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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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장 전부터 1.4를 넘어서더니 장 중 1.5를 넘어 1.6까지 찍혔다. 그 결과로 주가는 대폭락.


나스닥 지수


나스닥 지수는 -3% 이상 하락했다. 전고점인 14095.47 에서 6% 이상 하락했다.

애플 주가


애플 주가는 전고점 145에서 어제 120으로 주저앉았다. 가히 폭락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지금까지 채권금리 상승, 가파른 하락 등 시장이 주는 시그널을 무시하고 과도하게 긍정적이었다. 채권금리 급상승은 주가에 좋지 않다는 포스팅을 쓰면서도 내 주식계좌는 정리하지 않았던 것이다. 결국 대폭락을 맞고서야 정리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한다. 시장은 계속해서 시그널을 준다. 과도한 환희에 사로잡혀 그 시그널을 무시한다면 마이너스 계좌만이 나를 반길 뿐이다. 명심해야 한다.

그렇다면 채권 금리가 분기점이라 할 수 있는 1.5에 다다랐는데 더 오를까? 냉정히 말해서 1.9조달러의 부양책을 내면 오를 수밖에 없다. 2까지도 다다를 것이다. 이것이 앞으로 보수적으로 투자해야하는 이유이다. 무턱대고 내렸다고 샀다가는 큰 코를 다칠 수 있다. 그런데 변수는 있다. 미국이 YCC를 해서 장기금리를 고정하는 것이다. 기축국인 미국이 못하리라는 법은 없다. 시장도 은근 그것을 바라는 것 같다. 또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할 수도 있겠다. 이 경우엔 단기 금리가 뛰고 장기 금리는 잠잠해질 것이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국채금리는 더 오를 일밖에 없고 YCC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할지 말지는 파월의 손에 달렸다는 것이다.

지난 2월 폭락장처럼 다시 반등하지 않겠냐고? 이번은 아닐 것 같다. 그 때와 지금의 다른 점은 낮출 기준금리가 있었고 지금처럼 부채가 늘어난 상태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실효하한으로 낮아진 금리, 엄청난 메가부채로 인해 더이상 쓸 카드는 많지 않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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