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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이야기

귀여워를 남발하게 되는, 독거소년 코타로

by 퍼스트클라스 2021.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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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넷플릭스에서 본 일본 드라마. 독거소년 코타로. 원 제목은 코타로는 1인가구. 1시즌까지 나와있으며 한 편에 30분 내외의 짧은 드라마이다.

한 허름한 아파트에 코타로라는 5살 아이가 이사 오면서 펼쳐지는 이야기. 그 옆집에 사는 만화가 카리노는 어린 아이가 어떠한 이유로 혼자 살게 된 것인지 궁금증을 품으면서, 혼자 사는 코타로가 걱정되고 눈에 밟혀 목욕탕에도 같이 가고 유치원 등교도 도와주며 함께 생활하게 된다.

 

 

우리의 주인공 코타로. 동글동글 너무 귀엽게 생겼다. 드라마를 보면서 귀여워를 10번쯤 외치게 된다. 코타로를 보기 위해 1편부터 10편까지 쉼없이 정주행으로 달렸다.

 

 

이렇게 귀여운 코타로. 사랑해 주어도 시원치 않을 판에 부모에게 학대를 받아 혼자 살게 된 코타로. 스스로 강해지기 위해 좋아하는 만화에 나오는 사무라이의 말투를 쓰고 사무라이 칼을 지니고 다닌다. 그 때문인지 어른보다 더 어른스러울 때가 많으며 스스로 약함을 드러내지 않는다. 처음에는 코타로가 한없이 귀여웠지만 10화를 마칠 때에는 코타로가 가엽고 슬프고 짠했던 드라마.

못 미덥고 의심스러웠던 코타로의 이웃 어른들은 알고 보니 좋은 사람들이었고 다들 코타로를 정성스럽게 돌봐주었다. 코타로보다 훨씬 어른들이었지만 코타로로부터 배우고 또 성장했던 어른들.

드라마에서 코타로를 보는 시선이 그저 어린 아이를 보는 시선이 아닌 하나의 인격체로, 다 큰 어른과 동일한 시선으로 보는 점이 인상 깊었다. 이렇듯 이 드라마는 코타로처럼 아이들을 그저 어린아이로 혹은 부모의 소유물로 보지 말고 존중해주며 대하자는 메시지를 날리고 있는 것이다.

시즌1로 완결인지 아닌지 정확하지 않지만 시즌2가 꼭 나와줘서 귀여운 코타로를 계속해서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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