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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버는 이야기/거시경제 인사이트

미국 인플레이션 터질까? 미국의 저축률과 고용률

by 퍼스트클라스 2021.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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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당선 이후로 이전과 비해 거론이 많이 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문제. 거액의 재정정책을 쓸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든 정부가 국채 발행을 통해 돈을 뿌리고 백신도 맞고 점점 코로나로 해방되면 풀렸던 돈들을 저축해 뒀다가 한방에 소비로 몰려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는 것 같다. 억눌렸던 소비가 한 번에 터져 나오면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해 급격한 금리 상승을 불러올 것이라는 연쇄 효과도 있다. 현재 미국의 기대인플레이션이 2%를 살짝 상회하고 있는데 이보다 더 크게 인플레이션이 터질 것으로 보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일까?

 

미국의 개인 저축률

 

코로나 이전 7%대를 유지하던 저축률이 코로나 때 풀린 돈에 의해 33%까지 치솟았다가 점차 낮아지는 추세이다. 현재도 작년 11월 기준 12.9%로 확실히 조금 높은 편이기는 하다. 현재는 조금 더 줄어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실업률

 

미국의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상황. 코로나 때 14.8%까지 올랐다가 작년 12월 기준으로 6%대로 내려왔다. 재정정책으로 시민들 뒷주머니에 주급보다 높은 돈을 꽂아줘서 오히려 사장에게 나를 잘라주세요 했다는 웃픈 이야기도 있다.

미국의 피고용인 인구 비율

 

미국의 고용률도 51%대까지 내려갔다가 작년 12월 기준 57%대로 올라온 상황. 코로나 이전에는 60%를 상회하고 있었던 것을 볼 수 있다. 

 

미국에서 코로나 직후 도시 락다운으로 실업률이 증가하자 재정정책으로 시민들에게 돈을 직접적으로 쥐어줌으로써 저축률이 급상승했지만 코로나가 1년 가까이 지속되자 저축률은 상당히 줄어들고 있는 시점이다.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속도가 빠르지 않고 아직까지도 많은 사상자를 배출하고 있는 시점에 급격한 소비와 인플레이션을 걱정하기에는 조금 시기상조가 아닌가 싶다. 그만큼 아직 풀어야 할 숙제는 많다고 생각한다.

 

바이든이 집권 후 빠른 백신 접종을 약속했고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 투자를 강조했다. 신재생 에너지와 인프라 투자는 시너지 효과를 내어 많은 고용을 창출해 미국의 고용률을 빠르게 올릴 것으로 보이고 그 사이 소비는 빠르게 늘어 저축률도 안정될 것이다. 소득 주도의 바람직한 인플레이션은 시장 충격을 줄일 것이고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른 미국의 성장은 세계의 돈을 흡수해 더 빠른 경제성장을 만들어 낼 것이다. 미국의 백신 접종이 얼마나 빠르고 신속하게 이뤄지느냐, 신재생 에너지와 인프라 투자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고용창출로 이어지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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