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돈버는 이야기/거시경제 인사이트

은마 아파트 실거래가와 기준 금리의 상관 관계

by 퍼스트클라스 2021. 3. 15.
반응형

우선 우리나라 아파트 중 오래됐고 상징성이 있는 은마 아파트를 예로 보겠다.

 

은마 아파트 가격

대략 2006년부터 2015년까지의 은마 아파트 실거래가이다. 2007년 최고가를 찍고 하락하다가 2008년 금융위기를 맞고 급 하락 후 풀린 유동성으로 인해 재 반등, 그 후로는 2013년 초까지 쭉 하락하였다.

 

한국 기준금리

 

2007년 초에 은마 아파트 가격이 정점을 찍었을 때 금리는 점진적으로 올라 4.5%까지 오른 것으로 보인다. 근데 갑자기 2007년 말 짧은 시간에 0.5%를 올리면서 금리는 5%에 육박하여 충격을 받고 하락했다. 그러다 2008년 9월 금융 위기를 맞아 기준금리를 5.25%에서 2%까지 3.25%를 한꺼번에 훅 내렸다. 이렇게 짧은 시간 내에 내린 금리로 돈이 풀리고 떨어졌던 아파트 가격이 금세 회복했다. 그 이후로 한국은 미국보다 앞서 2010년 7월부터 서서히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고 2012년 초 3.25%까지 올려 1.25%가량 올랐다. 그러고 2012년 7월부터 다시 침체되는 경기로 인해 금리를 서서히 내리기 시작했다. 금리를 내리기 시작했음에도 부동산은 항공모함처럼 자본이 큰 관계로 관성이 있어 한동안 침체를 면치 못하다가 2013년 초 이후부터 다시 상승을 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 최근 실거래가와 금리를 보자.

 

은마아파트 최근 실거래가

 

2013년 초 최 저점을 찍고 지금까지 쭉 우상향이다. 단 2018년 중부터 2019년 초까지 잠깐 하락했었다.

 

최근 기준금리

 

2012년부터 쭉 금리를 내리기 시작해서 2017년에는 1.25%에 다다랐다. 이때까지 쭉 아파트 가격은 우상향 했다. 2018년 중부터 2019년 초까지 왜 잠깐 하락했었나 보니 잠시 기준 금리가 올랐었다. 2017년 말부터 2019년 중까지 1.25%에서 1.75%까지 올렸다. 역시 몇 개월의 시차를 두고 아파트 가격이 기준 금리에 반응하였다. 올라간 금리는 얼마 못 가 다시 하락했고 코로나 팬데믹을 맞이하여 현재는 거의 제로 금리에 육박한다.

 

금리의 절대적인 숫자가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고는 볼 수 없는 것 같다. 그러나 확실히 급하게 내렸을 때에는 단기간에 유동성 공급 효과에 의해 부동산 가격이 치솟았다. 그리고 짧은 시간 내에 꾸준히 점진적으로 오르거나 내리는 경우에도 부동산 가격 상승과 하락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금리의 방향이 변화되는 시점에는 변화된 그 시점에 즉각적으로 반응한다기보단 몇 개월 시차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