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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때려치우기4

회사 때려치우기 실패 시리즈 - (5) 스마트스토어와 아이어스 지난번 연재에서 액세서리 만들기 키트 판매를 한 경험을 소개했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완제품 판매도 시도했다. 실버와 원석 등 다양한 재료를 섞어서 목걸이, 팔찌 등을 만들어서 판매해 보기로 했다. 클래스101에서 하던 수공예 판매 강의를 며칠에 걸쳐 탐독하고 실전에 나섰다. 먼저 브랜드 이름을 지어야 했는데 여기에서 첫 번째 아마추어 같은 실수, 길고 어려운 영어 이름을 지었다(사람들이 어떻게 발음할지도 잘 모르는 이름을). 브랜드명은 기억하기 쉽게 짧고 간결하게 지어야 했는데... 여하튼 브랜드명도 정했으니 포장박스에 붙일 스티커도 대량 주문하고 샘플을 제작해 제품 사진을 하나하나 찍기 시작했다. 제품 사진은 성능 좋은 똑딱이 쏘니 rx100 카메라로 정성스럽게 찍었다. 인터넷에서 소품용 잡지, 실.. 2022. 12. 23.
회사 때려치우기 실패 시리즈 - (3)공방 회사로 인한 스트레스가 날로 쌓여만 가던 어느 날. 흙을 만지면 힐링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도자기 공방을 찾아갔다. 열심히 빚어서 구우면 나오는 결과물에 꽤나 만족했는지 정규 코스에 등록을 하고 말았다. 나름 스트레스도 풀리고 결과물이 실용적이기도 하고 예술적인 일을 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처음에는 만족스러웠다. 아 이걸 열심히 배워서 공방 차리고 회사 빠이빠이해야지 하는 어이없는 꿈도 꿨다. 그런데 하다 보니 내 실력이 형편없고 예술적 감각도 그닥 없다는걸 점점 깨달아갔다. 또 흙을 손으로 힘을 줘서 주무르고 모양을 만들어야하는데 나는 악력이 보통 여자 이하로 좋지 않았다. 점점 아 이런 나랑 안 맞구나 하는 느낌이 계속 들었고 결국 6개월 이상 지속하기 힘들었다. 가죽 공방도 마찬가지인 것 같.. 2022. 12. 8.
회사 때려치우기 실패 시리즈 - (2)액세서리 제작 키트 판매 나는 네일아트를 깨끗이 접고 이번에는 액세서리 만들기에 열을 올렸다 (지치지 않는 취미 수집가이다). 비즈공예 용품을 파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재료를 주문하고 귀걸이, 목걸이 같은 걸 허접하게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컨텐츠를 만들면 좋겠단 생각에 액세서리 만드는 과정을 촬영했다. 캡쳐 사진은 네이버 블로그에 올리고 영상은 편집해서 유튜브에 올렸다. 네이버 블로그는 당시 잘 나가고 있었기에 액세서리 만드는 컨텐츠도 꽤나 인기가 있었다. 유튜브는 처음으로 올려봤는데 조회수는 미미했다. 2018년과 2019년 1년에 걸쳐 블로그를 열심히 하며 소소하게 놀던 어느날 티비에 다양한 취미 키트를 파는 사장이 나와서 대박이 났다는 인터뷰를 보고는 이거다 싶었다. 나도 액세서리 제작 키트를 만들어 팔아야겠다는 생각이.. 2022. 12. 6.
회사 때려치우기 실패 시리즈 - (1)네일아트 프롤로그 지금은 좀 사그러들었지만 한 때 파이어족이 유행이던 때가 있다. 일찌감치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은퇴를 하는 사람들. 나도 물론 이 달콤해 보이는 것에 금방 매료됐고 마침 회사 다니는 게 거지같기도 했다. 파이어족이 되기 위해 몇 년간 노력해왔다. 그러나 아직 나는 회사를 착실히 다니고 있다. 유튜브에서 떠드는 파이어족이 되려면 어쩌고 저쩌고. 쉬워보인다. 하지만 결코 쉽지 않다. 나는 이제부터 그런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내가 회사를 때려치우기 위해 지난 몇 년 간 해왔던 뻘짓들을 공유하려 한다. 수치스러운 과거를 공유하는 이유는 다시는 본인이 실수를 하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에, 그리고 이 글을 보고 나와 같은 뜻을 가진 분이 위로를 얻고 같은 뻘짓을 하지 않도록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2022.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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