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이런 사람은 하지 마세요.

에어비앤비, 이런 사람은 하지 마세요!

 

 

 

에어비앤비가 아무리 진입장벽이 낮아졌다 하더라도 엄연한 숙박업이며 사업입니다. 속 썩는 일도 많고 여러가지 상황들과 맞닥뜨리게 됩니다. 숙박업이 적성에 맞지 않는 분이라면 섣불리 뛰어드셨다가 마음과 몸이 다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떤 분들에게 비추드리는 걸까요.

 

첫 번째, 서비스 정신이 없으신 분들입니다. 손님들은 기본적으로 내가 제공하는 집을 내가 정한 금액에 기꺼이 사용하러 오시는 분들입니다. 사실 저는 이렇게 찾아오시는 분들에게 굉장히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는데요, 가끔 보면 서비스 제공에 굉장히 귀찮아하거나 퇴실 전 청소에 대해 과도하게 손님에게 전가하는 호스트도 있습니다.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손님들은 공짜로 오는 것이 아닌 돈을 내고 (그것도 많이) 오시는 분들인데요 어느정도 불편함은 호스트가 감당해야할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손님이 내시는 비용에 서비스 비용이 어느 정도는 포함된 거니까요.

 

두 번째,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과의 인터렉션에 예민한 분들입니다. 에어비앤비는 기본적으로 손님들과의 인터렉션이 많습니다. 에어비앤비 이용자들이 좀 섬세한 부분도 있고 아무래도 요구사항이 다양하다보니 에어비앤비 채팅를 통해 이것저것 물어보시고 요청하실 때가 많습니다. 에어비앤비 호스트로서 당연히 응대해야 할 일이지만 이런 부분에 있어서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분들은 고려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세 번째, 돈벌이로만 생각하는 분들입니다. 예를 들어 숙소 컨디션이 엉망이면서 에어비앤비에 등록하여 돈벌이로만 하려는 분들은 금방 접게 되실겁니다. 왜냐하면 별점이 좋게 나올 수가 없기 때문이에요. 심지어 말도 안되는 불법 건축물(컨테이너 옥탑방 등)에 내부만 임시방편으로 꾸미고 에어비앤비에 사진만 그럴듯하게 올려서 하시는 분도 보았습니다만 곧 신고를 당하겠지요. 그렇다고 에어비앤비를 하면 돈이 드라마틱하게 잘 벌리는 것도 아닙니다. 다 호스트가 하기 나름인 것이지 에어비앤비를 한다고 무조건 예약이 잘 되고 모든 숙소가 돈이 잘 벌리는 건 아니에요. 이런 분들은 차라리 다른 사업을 구상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에어비앤비도 엄연한 사업이며 직업 정신을 갖고 임해야 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따라서 적성에도 맞아야 하고 이 업을 좋아해야만 오래 지속할 수 있습니다. 쉽게 생각해서 뛰어들었다가 인테리어 비용, 월세 비용도 건지지 못하고 그만둘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