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웨이브가 확실시된 이후 바이든 발 수조 달러의 부양책이 풀릴 것이란 기대에 국채 금리 상승 및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했다. 물론 어제 국채 입찰 이후로 1.1대에서 1.0대로 내려오기는 했지만 1%를 넘어섰다는 것에 의미를 두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미국 유동성 확대에 대한 회의론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069402?cds=news_my
국채 금리가 1%로 올랐을 뿐인데 이렇게 겁을 내는 이유가 무엇일까? 아마도 1920년대 독일이 겪은 초인플레이션 이후 생긴 인플레이션에 대한 두려움에서 기인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초인플레이션이 올 경우 화폐가치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 나라의 경제는 대 파멸을 겪게 된다. 따라서 그 이후 유럽에서는 3%가 넘는 인플레이션을 극도로 경계시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발생 시 적절한 조치를 통해 조절하지 못하면 급격하게 초인플레이션이나 혹은 디플레이션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한다. 즉 인플레이션 속도 조절이 쉬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문제는 미국이 2% 정도의 인플레이션은 용인하겠다고 한 것이며 벌써 기대 인플레이션은 2%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미국이 QE와 재정정책을 통해 시민들의 뒷주머니에 꽂아준 돈으로 저축 혹은 투자를 하다가 백신도 맞고 일상생활로 조금씩 돌아가면서 소비가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 결국 미국은 서서히 긴축으로 들어갈 것이고 미국 외 나라들이 미리 조치하지 않으면 경제가 나락으로 갈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15일 열리는 FOMC에서 파월 의장의 연설이 기대되는 가운데 그간 취해왔던 기조의 변화를 잘 살펴봐야 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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