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파월 의장이 모교에서 열린 온라인 대화에서 테이퍼링에 대해 아직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긴축을 실시하기 전 대중과 충분한 소통을 할 것이라고 시장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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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예상했던 이야기인데 미국은 고용과 경제성장이 충분히 올라오지 않으면 굳이 먼저 나서서 긴축을 하지 않을 것이다. 긴축을 하겠다는 뉘앙스만 풍겨도 시장은 발작을 할 게 뻔하기 때문이다. 연준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바로 이 긴축으로 인해 주식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것이다. 미국 국민의 대다수의 자산이 주식으로 이루어져 있고 주식 시장을 중심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떻게든 주식 시장을 떠받치는 정책을 쓰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위기가 또다시 일어날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금융위기가 닥치고 확장정책에서 긴축으로 들어가던 차에 2020년 코로나가 발생했기 때문에 제대로 긴축을 하지 못한 채 다시 확장정책을 펴게 되었기 때문이다. 만약 또 다른 위기가 발생한다면 실효 하한까지 내려간 금리 때문에 연준이 더 이상 쓸 카드가 거의 없는 셈이다. 따라서 언젠가 연준은 반드시 긴축을 통해 카드 확보를 해나갈 것이다.
한국은행도 오늘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사실상 0.5%가 실효 하한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한국은행도 동결 그 이상은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는 지난번 그레이트 리셋 발언 때와 비슷하게 자산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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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만한 점은 현재 미국 10년 물 국채 금리가 입찰 호조로 인해 하락했던 것이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 국채 금리 상승 시 주식은 하락하는데 연준이 국채 매입을 지속할는지가 관건이다. 오늘 새벽 나스닥, 다우 모두 하락으로 마감하였는데 특히 빅 테크 주식은 몇 주째 박스권에서 횡보 중이다. 다음 주부터는 실적 시즌이 시작된다. 시장은 실적에 따라 상승, 하락으로 갈릴 것이니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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